일자리 창출·고용안정에 기여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52개 기업을 201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중소기업 부문은 ㈜포스플레이트와 명성공업㈜ 등 23개사, 대기업 부문에서는 라파즈한라시멘트㈜와 휴비스㈜ 전주공장 등 21개사, 공공부문에서 8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기업별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중소기업 부문에서 높이 평가 받은 ㈜포스플레이트는 지난 2010년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해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고용유지에 힘써왔다. 또 일일 근로시간을 8.6시간으로 단축해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등 선순환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명성공업㈜의 경우 2012년 신축공장을 설립·이전하면서 원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근로자가 발생했고, 여기에 더해 건설경기 침제로 고용불안 상황까지 겹치면서 노사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노사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업장 이전에 따른 생산장려금·유류보조금을 지급했고, 정년 60세 시행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며 생산성 향상 및 고용안정에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기업 부문의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근무형태를 4조3교대제에서 5조3교대제로 전환함으로써 근무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직원 교육훈련을 강화했고,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고용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휴비스㈜ 전주공장은 2012년 임금단체협상 때 공장별 대표노조를 선정할 때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통을 통해 극복했다. 이렇게 노사간 꾸준한 대화 시도를 통해 근로형태를 3.5조3교대제에서 4조3교대제로 전환할 수 있었다.
참고로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1년 유예, 은행대출 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행정·금융상의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2012년부터 올해까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경우 연말에 열리는 ‘2014년 노사문화 대상’에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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