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대기업 ‘일·학습 병행제’ 참여 저조
중견·대기업 ‘일·학습 병행제’ 참여 저조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7.09
  • 호수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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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서만 적극 활용, 제조·건설업 쏠림현상 뚜렷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 병행제’에 대한 중견·대기업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일·학습 병행제는 구직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시키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구직자들은 기업현장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고용부에 따르면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1069곳뿐이었다. 이 가운데 상시 근로자가 ‘300인 미만인 기업’은 1001곳(9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300인 이상 1000명 미만 기업’ 58곳(6%), ‘1000명 이상인 기업’ 10곳(1%)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애초 고용부가 내놓은 선정기준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고용부는 앞서 현장훈련과 이론·실무교육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기업을 일·학습 병행제의 참여기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참여기업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인력양성목표의 적정성, CEO 의지, 기업여건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해당 기업을 선정했었다.

하지만 선정된 참여기업 중 94%가 중소기업으로 확인되면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참여기업 대부분 업종이 ‘제조·건설업’인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체 참여기업 중 기계 512개사, 전기전자 119개사, 화학 48개사, 재료 33개사, 건설 20개사 등 732개사(68%)가 제조·건설업 분야로 나타난 것이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참여기업들의 교육훈련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현장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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