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재난 업무 대응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7월 월례조회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굿모닝 경기도’로 만들기 위해 모든 재난업무를 도지사 직속의 소방재난본부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난 상황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안전기획관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안전업무 강화를 위해 행정1부지사 소속이던 소방재난본부가 도지사 직속으로 승격되고, 행정2부지사 아래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소방재난본부 직속으로 개편된다. 즉 기존에 행정1부지사, 행정2부지사로 나눠져 있던 재난지휘체계가 도지사 직속으로 일원화되는 셈이다.

또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기획관을 신설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도지사 주재의 재난총괄조정회의를 월 1회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는 기동안전점검반을 신설해 재난 취약시설물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재난현장에서 소방본부장이 골든타임 확보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갖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