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재해예방사업 상반기에 64% 조기 완공
올해 재해예방사업이 예정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어 여름철 풍수해 피해가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총 797개소를 대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실시 중인데, 6월 현재 507개소(64%)를 조기 완공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비는 전체 5,155억원 중 76%인 3,916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재해예방사업은 연말에 준공이 돼 이듬해 여름부터 효과를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사업이 60%이상 조기 준공됨에 따라 침수위험에 처해 있던 79,000세대와 농경지 23,000ha가 보다 빨리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전남 목포시 하당지구와 충남 천안시 발산지구는 각각 135세대(농경지 60ha)와 30세대(농경지 30ha)가 침수위험으로부터 한 해 빨리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재해예방사업을 조기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조기추진기획단을 작년 10월에 발족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에 재해예방사업설계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어 금년 2월중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올해 1~3월에 설계를 시작해 4월에나 착공에 들어갔을 것이다.
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국민들을 재해위험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예산 성립 전 사용·긴급입찰제도 등 각종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남은 서초지구 등 290개 지구에 대해서는 사업이 연내 완공될 수 있도록 매주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특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 사업도 앞당겨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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