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출국 2~4주전 예방접종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 등으로 인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MERS환자는 820명, 에볼라바이러스는 599명, H7N9환자는 450명이 발생했다.
특히 우리나라 관광객이 주로 찾는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에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인 뎅기열, 말라리아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감염병인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 등도 조심해야 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등의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할 때에는 반드시 출국 2~4주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라며 “현지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는 것은 물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는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다면 입국 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반드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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