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낙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 10일 한국전기연구원은 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여름장마철에는 낙뢰로 인한 피해와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일 오후에는 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울산 지역에 비를 동반한 낙뢰가 내리쳐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14개 업체가 정전됐다. 이 사고로 수 백 억원의 막대한 피해가 난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용 한국전기연구원장은 “여름철 낙뢰 사고에 대비해 물놀이, 캠핑 등 야외활동이나 외출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전기연구원이 발표한 낙뢰 예방법을 잘 숙지해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발표한 낙뢰 위험 예방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위급시 자동차를 대피장소로 활용
야외활동을 할 때는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예상지역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뇌폭풍우에 몰아치는 중에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와 같은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또 낙뢰가 자동차 안에 떨어져 상처를 입더라도 밖보다 자동차 안이 훨씬 안전하므로 위급시 자동차를 적절한 대피소로 활용하되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차량을 운행하는 중에 낙뢰나 천둥이 발생하면 안전한 곳에서 잠시 정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운행할 경우 매우 주의하며 운전하는 것이 좋다.
또 금속 울타리, 철탑 및 가로등 등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져 이동하고 무리지어 다니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산에서 대피할 경우에는 암벽이나 틈새, 볼록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 동굴이나 암벽아래 부분이 비교적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낙뢰 발생 시 숲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것은 위험하고, 숲의 안쪽 중앙으로 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밖에 자세한 낙뢰위험 예방 행동요령은 한국전기연구원 홈페이지(www.keri.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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