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남다른 취임 의지와 포부가 우리나라 산업 분야 전반에 획기적인 새바람을 불러올 것 같은 느낌이다. 어려운 관문(인사청문회)도 큰 문제없이 무난하게 통과한 이 장관은 취임 3일째인 지난 18일, 취임후 첫 방문지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총 연맹을 찾아 김동만 한노총 위원장과 만나 악수와 포옹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참 보기가 좋았다.
우선 노사관계 복원 방안과 그리고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 선택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여 누구나 일과 가정 양립형 일자리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사회 곳곳에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을 하고자 하는 국민들 모두가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용불안정시대에 ‘단비’ 같은 느김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장관은 기업들이 가능한 한 직접고용을 우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회적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갈 것이라고 했다. 물론 전임 장관들도 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말로만 끝난 경우가 많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장관은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른 인품의 소유자라고 하니 그의 취임 발언과 그 포부와 의지는 반드시 실천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상이 다 알지만 요즘의 국무위원(장관)들은 옛날의 정치성 색채가 짙은 지명직 장관과는 다르다. ‘하늘에 별따기’요 혹독하리만큼 까다로운 인사 청문회는 말할 것도 없고 ‘언론의 자유’바람을 탄 온갖 형태의 비판기능 매체들이 각부 장관들을 매섭게 감시감독하고 비판하고 있는 현실이라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욱 보아 왔지만 신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만큼 국민적 존경과 신뢰를 얻고 있는 해당부처 업무 전문성을 지닌 장관도 쉽지 않을 듯싶다.
필자가 잘 아는 한 지인은 이 장관에 대해 한 마디로 ‘참 훌륭하고 덕망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했다.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언제나 근면성실(勤勉誠實)을 생활신조로 여기는 인자한 분이라고 소개를 하였다.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장관은 2012년도 고용노동부 차관을 떠나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을 2년간 역임하면서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 또한 1981년 행정고시(25회) 출신으로 공직생활 30여 년간을 거의 다 노동부와 함께했으며 노사문제에 관한 콘사이스라 할 정도록 해박한 경륜과 지식을 지녔다고 한다.
후덕한 인상과 함께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같은 모습의 탁월한 지식과 전문성의 경륜을 바탕으로 부디 우리나라 산업전반에 ‘신선한 충격’같은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따라서 아직은 여러 난제들을 많이 안고 있는 각종 노사문제며 청년실업대책 문제도 신임 이기권 장관 부임이후부터 점차 잘 개선되어 가고 있다는 국민적 호평이 소리 없는 갈채로 따라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작가, 본지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