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취업까지 평균 12개월 소요
청년 취업은 저조한 반면 고령자의 취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취업자(최종학교 졸업자 기준)는 31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3000명 줄었다. 반면 미취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6000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4000명 증가한 247만1000명, 남성은 4만7000명 감소한 199만4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산업별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9%)에 가장 취업을 많이 했고 다음으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24.1%), ‘제조업’(17.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림어업’(1.3%)과 ‘건설업’(3.3%)으로의 취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 비중으로는 ‘관리자·전문가’(3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무종사자’(27.3%), ‘서비스·판매종사자’(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층 인구 중 대학졸업자(3년제 포함)는 28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6000명 줄었다.
평균 졸업기간은 4년 1개월로 남자는 5년 3개월, 여자는 3년 5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 2개월로 남자 6년 4개월, 여자 4년 4개월이었다.
또 졸업 후 직장을 얻는 데 소요되는 평균기간은 12개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한 달 더 길어졌다. 다만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7개월로 지난해와 같았다.
한편 만 55~79세 고령층의 취업은 계속 증가해, 저조한 청년취업률과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결과 고령층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는 627만3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51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5000명, 8만6000명이 각각 늘어났다.
여기서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수는 61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명, 실업자수는 13만4000명으로 2만6000명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기준으로 고령층의 퇴직연령은 만 49세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52세로 여자(48세)보다 4세 많았다.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업·폐업’(34.7%)이 가장 많았고 이외 ‘건강이 좋지 않아서’(19.5%)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향후 일을 하겠다는 고령층의 희망 근로연령은 평균 72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5~79세 고령자들은 희망근로연령을 81세라고 꼽는 등 되도록 오래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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