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기계·기구 절연상태 등 확인
소규모 사업장의 전기 감전, 화재 예방을 위한 정부의 지도 감독이 실시된다. 고용노동부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영규)은 다음 달 중순까지 사상공단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기감전, 화재예방을 위한 순회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지도는 올해 상반기 중 사상공단 내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사상공단에서 발생한 화재는 107건에 달한다. 이로 인해 4명의 인명피해와 2억4000만원의 재산손실이 났다. 올해 상반기 역시 작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5월까지 발생한 화재는 모두 101건으로 집계된 것이다. 특이점은 이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2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공단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2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회지도반은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을 비롯해 대한산업안전협회 부산지역본부, 안전보건공단, 사상구청 관계자 등으로 편성됐다.
지도반은 △전기기계기구의 절연상태 확인 △가설배선 안전상태 확인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저비용 고효율의 개선방안 제시 등의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김영규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장은 “통상 하절기는 산업재해가 빈발하기 때문에 특히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종 대한산업안전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정부기관과 협심해 안전점검에 나선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중소규모 사업장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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