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리대책 마련 시급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리대책 마련 시급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07.23
  • 호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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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외상후 스트레스 등 장애에 노출
소방공무원 10명 중 4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수면장애 등 각종 장애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남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3만7093명 중 39%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알코올 사용장애, 우울장애, 수면장애 등 1가지 이상의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에서는 전체 소방관의 48.3%가 한 가지 이상의 장애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전체 소방공무원 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 장애 치료가 시급한 이들은 12.7%에 달했다. 아울러 1년간 극심한 외상사건에 노출된 평균 빈도는 1인당 7.8회로 조사됐다. 극심한 외상사건이란 같이 근무한 동료가 화재로 인해 사망한 사건,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부상경험, 영아 돌연사 사건출동,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사건 출동 등을 말한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창원에 근무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1년간 극심한 외상사건 노출빈도가 9.9회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충남(9.4회), 전북(9.2회), 울산(9회) 등의 순이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많은 곳은 대전(19%), 부산(18.1%), 충남(17.8%), 경북·경남(16.2%) 순이었다.

반면 1개월 이내에 치료 경험이 있는 소방공무원의 비율은 3.2%에 그쳤다. 1년 내 치료경험이 있는 비율도 6.1%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한 가지 이상의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 중 치료의향을 가지고 있는 자가 약 29%정도로 나타났다”라며 “치료를 받은 사람보다 받고 싶어 하는 비율이 9배 이상 높은 만큼 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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