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물 화재 40%가량 부주의로 발생
특수건물 화재 40%가량 부주의로 발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7.23
  • 호수 2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예방교육 등을 통한 안전의식 향상 필요
지난해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가운데 4건 정도는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전국의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조사·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는 ‘2013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참고로 특수건물에는 △연면적 1000㎡ 이상의 국·공유건물 △바닥면적 2000㎡ 이상의 학원·다중이용시설(휴게·일반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바닥면적 3000㎡ 이상의 숙박시설·대규모점포 △연면적 3000㎡ 이상의 공장·병원·호텔·콘도·공연장·방송시설·농수산물도매시장·학교·철도역사 △11층 이상의 건물 △16층 이상의 아파트 등이 포함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특수건물에서는 185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이 가운데 인명피해가 발생한 건수는 100건으로 이로 인해 14명이 사망하고, 193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발생 원인은 담배꽁초 및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695건(37.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기적 요인 528건(28.4%), 기계적 요인 259건(13.9%) 순으로 나타났다. 방화 및 방화의심에 의한 화재건수는 62건(3.3%)에 불과했다.

또 지역별 화재발생 건수는 경기가 565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17건), 인천(142건), 부산(134건) 순으로 조사됐다. 특수건물 전체에 대한 1000개소 당 화재발생빈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78.6건), 인천(77.0건), 경기(71.6건), 서울(66.7건) 순으로 높고, 제주(22.5건), 경북(27.0건), 전남(32.3건), 전북(33.2건) 순으로 낮았다.

업종별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 740건(39.8%), 공장 706건(38.0%), 11층 이상 건물 124건(6.7%) 순으로 많았다. 특수건물 업종 중 가장 많은 화재건수가 발생한 아파트는 1000건당 화재발생빈도도 111.3건으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는 생활공간으로서 주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하여 사고건당 재산피해는 낮은 수준이지만 인명피해 발생 비율이 높았다.

한편 공장의 1000개소 당 화재발생빈도는 43.2건으로 전체 특수건물과 비교하면 높지 않은 편이지만, 재산피해 규모는 전체 특수건물 재산피해의 82.7%(257억8천만원)를 차지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특수건물의 경우 정기적으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시설관리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라며 “하지만 화재안전의식이 부족해 매년 화재원인 중 부주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화재안전 우수건물 인정제도, 화재예방교육 등의 활동을 전개해 우리 사회에 안전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