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서 열차 충돌사고로 87명 사상
태백서 열차 충돌사고로 87명 사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7.23
  • 호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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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선 문곡역과 태백역 구간을 지나가던 관광열차와 무궁화호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50분경 제천에서 서울로 가던 제4852호 관광열차와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향하던 제1637호 무궁화호가 정면 출동했다. 사고 충격으로 두 열차는 충돌 부위를 중심으로 크게 파손됐다. 또 관광열차 4량 중 1량, 무궁화열차 6량 중 1량 등 총 2량이 탈선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22일 7시 20분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86명(중상 4명, 경상 8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태백중앙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발생 당시 관광열차에는 40여명, 무궁화호에는 6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 사고 수습에 총력
당국은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이날 오후 6시 5분에 즉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을 현장에 급파하고, 철도안전기획단장 및 철도안전감독관 5명, 철도경찰대 11명을 사고 현장에 출동시켰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 등 구호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추가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관사 과실, 제동장치 고장 원인으로 추정
국토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유보했다.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손 국장은 “관광열차가 단선 교행을 위해 문곡역에 정차했어야 하지만 계속 운행하다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통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태백선은 단선으로 돼 있어 반대편에서 열차가 오면 기차역에 있는 둘 이상의 선로를 이용해 서로 비켜가는 단선 교행이 이루어 져야 한다.

국토부는 열차 기관사를 상대로 과실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관광열차의 제동장치, 신호등 등의 고장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 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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