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별 대응 매뉴얼 점검

중화학 공장이 밀집한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으로 사고 대응능력이 크게 강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여수시 화치동에 위치한 한국바스프 공장에서는 ‘화학재난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여수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와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시, 여수소방서, 화학물질안전원 등이 공동 주관했다. 또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주영순 의원(새누리당)을 비롯해 18개 기관에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화학공장의 폭발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폭발로 인해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고 이에 따라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각 기관들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수습과 복구 등 단계별로 적절한 활동에 나서고, 기관 간 공조체제가 구축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참고로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은 40여년전부터 화학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곳으로 불산, 염산, 페놀 등 각종 유독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사업장들이 밀집해 있다. 문제는 노후화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2년 여수산단에 위치한 D산업에서는 폭발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최근에는 모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영순 의원은 “여수산단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로 무엇보다 사고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초동대응과 관계기관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사고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