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안전 비상’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안전 비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7.30
  • 호수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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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분야 지적사항 5273건에 달해
산업단지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정례적으로 실시해야

착공된지 20년이 지난 국가산업단지의 각종 기반시설이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순옥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노후산업단지 정밀안전진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간 50억의 추경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18개 국가산업단지 내 811개 중소기업 및 58개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18개 국가산업단지 내 사업장의 일반기계, 유해화학물질, 전기 및 가스, 폭발성 위험물 관련 설비의 위험도가 상당히 높았다. 또 산업단지 내 교량, 도로, 하수관거, 파이프랙,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또한 노후화가 심각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분야의 경우 총 511건의 지적 사항이 발견됐다. 또 가스분야에서는 가스설비의 비적정성 399건, 가스시설 유지상태 불량 370건, 가스누출 175건 등 총 944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아울러 위험물분야의 경우 지적건수가 1214건에 달했으며, 유독물 안전관리 미흡 사항도 739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업안전분야의 경우 무려 5273건에 이르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아울러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에서는 총 955건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대표적으로 하수도의 경우 침수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11개 산업단지가 10년 또는 30년 빈도 강우에 부분적인 침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안전진단 부실 의혹 제기
전 의원은 이처럼 전기 및 가스 등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이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함께 각 분야별 정밀안전진단이 일부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전기분야의 경우 노후도가 심하고 취약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월시화산단(1987년 착공)의 부적합률이 15.5%에 불과한 반면, 착공된지 10여년이 지난 명지녹산산단(2002년 착공)의 부적합률은 90.9%에 달했다.

또 가스분야에서도 명지녹산산단에서 지적된 건수는 전체 대비 16.5%인 반면, 반월과 시화공단의 경우 각각 9.7%와 4.2%에 불과했다.

전순옥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노후 산업단지의 경우 안전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보고서를 통해 제시했듯이 산업단지 안전관련 법령을 재정비하고, 재난발생시 단계별 대응매뉴얼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 의원은 “산업단지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합동방재센터의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정부는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될 수 있도록 국회 등에 최종보고서 및 개별 사업장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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