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취약지역에 안전관리원 집중 배치

강원도 홍천군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홍천군은 오는 31일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놀이 위험 경고판 설치, 인명구조장비 구입 및 비치, 취약지역 안전관리원 집중 배치 등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홍천군에서는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행락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만 800개의 구명조끼를 구입하는 등 총 2200여벌 구명조끼를 구비해 홍천강 일대 32개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홍천군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주축으로 96명의 ‘안전관리원’을 구성, 주요 물놀이 위험지역에 배치해 물놀이 사고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행락객들에게 위험지역에서의 물놀이를 금지시키고,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계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케 하기 위해 홍천군에서는 지난 5월 안전관리원과 읍·면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요령과 인명구조장비 사용요령 등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또 홍천소방서와 함께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 익수사고 발생 시 안전관리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눈부신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홍천강 일대에서는 연평균 10명이 물놀이 관련 사고로 익사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홍천군의 한 관계자는 “물놀이를 할 때에 구명조끼를 입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라며 “행락객들이 이런 의지를 갖고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지도·감독해 나간다면 물놀이 안전사고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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