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를 개선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학과시험 문제은행이 300문제에서 700문제로 확대됐고 이는 지난 1일부터 도로교통공단 누리집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를 발생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운전자가 도로교통법규와 안전운전 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는 ‘안전운전 불이행’(56.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운전자가 교통질서를 준수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식들이 학과시험 준비를 통해 충분히 학습돼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 제공되는 문제은행 300문항으로는 안전운전을 위한 모든 항목들을 포괄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안전운전불이행,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등을 중점적으로 문제화했다. 이를 위해 교통전문가와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통경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전자들이 법규를 잘 알지 못해 위반하거나 사고를 유발하는 사례를 반영했다.

또 차량 유형별 특성을 학과시험에 반영하기 위해 대형버스·화물차량, 트레일러, 레커, 이륜차에 대한 문제은행을 대폭 확충했다.

한편 이번에 개선된 문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되는 학과시험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