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게 되는 것을 외상 후 스트레스라고 한다. 최근 발생한 여수해양조선 암모니아 누출사고에서 현장 목격자나 피해자 등이 이 같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는 지난달 31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여수해양조선 암모니아 누출 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지청장 조정구), 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지사장 강성모) 등과 긴급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재해 환자가 이송된 각 병원에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에 연락해 암모니아 중독사고 관련 협업체계를 요청해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직업환경의학전문의가 없는 병원에 대해서는 건강센터 의사가 응급실을 직접 방문해 주치의에게 관련 화학물질 정보를 제공하면서 응급처치가 적절히 이뤄지도록 했다.

이밖에 환자 관리를 위해 주요 증상, 대처요령 등이 기재된 자료를 제공하고, 해당 환자가 입원한 병동 간호사가 적절한 간호를 시행하도록 했다.

전남동부근로자건간센터의 한 관계자는 “사고 사업장을 방문해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보건규정준수, 응급처치, 화학물질정보, 외상후 스트레스 장해예방 등에 관련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들이 2차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