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개월만에 인하
한은 기준금리 15개월만에 인하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8.20
  • 호수 26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정·통화정책 공조로 경기활성화 기대

 


한국은행이 정부와 시장요구에 따라 금리를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15개월 만에 단행된 것으로 한은은 내수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을 금리 인하 배경으로 설명했다.

사실상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은 몇 달 전부터 있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취임을 전후해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을 쓸 것을 예고하면서 재정과 통화정책이 공조될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가계 대출이자 부담이 연간 11만4000원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그동안 저조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활황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상황에서 금리마저 내린 것은 더 많은 빚을 내서 집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금융규제 완화조치 이후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 이를 방증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7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68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608건보다 94%가량 늘어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택경기였다”며 “경제여건이나 인구구조의 변화, 주택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금융안정 측면에서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