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지자체별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 점검 필요”
지난 5년간(2009~2013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의 수는 늘어났지만, 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어린이 교통사고 비중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신고접수 연도별 세부현황 및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쿨존은 지난 2009년 9584곳에서 지난해 1만5444곳으로 총 5860곳(61%)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스쿨존에서 일어난 전체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1000곳 당 55.8건(5.6%)에서 27.7건(2.8%)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스쿨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비중은 2009년 전체 사고 1706건 중 535건(31.4%)에서 지난해 733건 중 427건(58.3%)으로 오히려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비중도 17.9%에서 28.6%, 부상 비중도 25%에서 49.1%로 높아졌다.
진 의원은 “스쿨존 내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있지만 정작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관리에는 소홀했다는 방증이다”라며 “지자체별로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시설이 잘 갖춰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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