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습한날씨로 인한 ‘코드화재’ 빈발
여름철 습한날씨로 인한 ‘코드화재’ 빈발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4.08.20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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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전기제품 코드는 빼놓아야

 


습한 여름철을 맞아 콘센트와 멀티탭 등에 습기가 차 전기적 불안정에 의한 화재가 빈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12층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에 대한 원인을 ‘코드화재’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감식을 벌이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화인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야 알 수 있다”라며 “하지만 현재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습한 날씨로 인해 코드가 고장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방에서 심하게 탄 충전식 청소기를 주된 화인으로 보고 있다”라며 “코드를 계속 꽂아두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충전식 청소기 코드에 습기가 차면서 발화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화재의 발화점으로 추정되고 있는 작은방 옆에는 발코니가 있었고 여기에 물기도 있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감식팀은 타버린 청소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원인규명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2일 전북 익산시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난 것도 이와 유사한 원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집주인 김씨가 당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던 중 콘센트 부분에서 불꽃이 일었다”고 말한 점 등에 비춰, 이 역시 콘센트와 청소기 코드 부분에 차 있던 습기가 전기적 불량상태를 야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감식팀의 분석이다.

감식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코드를 꽂아두고 방치하거나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라며 “이는 요즘 습한 날씨로 인해 나타나는 코드불량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아파트 화재뿐만 아니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양계장 화재들도 습한 날씨로 인해 전기적 불량상태에서 일어나는 이른바 ‘코드화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름철에는 가능한 각종 전기제품의 코드를 빼놓아 화재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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