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벌초시 ‘벌쏘임’ 주의 필요
산행·벌초시 ‘벌쏘임’ 주의 필요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4.08.20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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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후 개체수 증가로 피해 속출

 

추석연휴를 앞두고 벌초와 성묘 시 벌쏘임·뱀물림 등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8월부터 10월 사이에는 488건의 벌쏘임, 밸물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88.1%(430건, 사망 2명, 부상 428명)가 추석을 전후한 8~9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430건 중 ‘벌쏘임’이 전체의 86.7%(373건, 사망 2명, 부상 371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뱀물림’이 10.9%(47건), ‘예초기 사고’ 2.3%(10건) 등의 순이었다. 또 사상자의 71.2%(306명)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벌쏘임 사고는 주로 ‘벌초·성묘’ 및 ‘일상생활’(각각 21.2%) 중에 발생했고 ‘영농작업’ 11.5%, ‘야유회’ 7%, ‘벌집제거 중’ 3.2%, ‘양봉’ 0.5% 등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뱀물림은 ‘영농작업 중’이 23.4%로 가장 빈발했고 ‘야유회’ 12.8%, ‘벌초·성묘’ 6.4% 순으로 나타났다.

벌쏘임 및 뱀물림 장소로는 ‘산’이 전체의 39.3%(169명, 사망 1명, 부상 16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주택’ 17.4%, ‘밭’ 10.2%, ‘도로’ 4.4%, ‘공원’ 1.9%, ‘학교’ 1.2%, ‘논’ 0.9%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안전사고 발생요일은 ‘토요일’ 22.3%과 ‘일요일’ 21.1%에 집중됐다. 이는 주말을 이용한 벌초 및 야유회 등 야외활동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상해부위를 조사한 결과 ‘팔·손·다리·발 부위’가 전체의 43.5%(187명, 사망 1명, 부상 186명)로 가장 많았고 ‘머리·얼굴 부위’ 32.1%, ‘전신’ 10.5%, ‘목·배·등·허리 부위’ 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향이 진한 향수나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산행 등 야외활동 시에는 자제해야 한다”라며 “산행 때 긴 팔 복장을 하고 벌과 맞닥뜨렸을 때는 낮은 자세로 벌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벌쏘임 부상을 당했을 때에는 날카로운 제품을 활용해 벌침이 쏘여진 부위에서 침을 빼내는 등 조치를 취한 후 신속히 119 구조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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