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勞·使·政) 타협에 희망이 있다
노·사·정 (勞·使·政) 타협에 희망이 있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8.27
  • 호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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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모의 세상보기(52)
몇 개월 사이에 우리나라엔 세계적인 귀빈(VIP) 두 분의 의미 있는 방문이 있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이웃 일본과 북한의 질투와 시기를 무시한 채 연달아 방한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세계 매스컴에 올려 세워 주었다.

따라서 이제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위가 세계만방에 높이 선양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국내 정치권 상황은 아직도 대타협과는 거리가 멀고 모든 게 타협이나 협상 분위기가 아니라 냉기류 속에 빠져있어 많은 이들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경제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는 노·사·정은 대타협의 문이 열려 그나마 국민들 마음이 안도하고 있으며 따라서 기대 또한 크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까지 노사정 대타협에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직접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나섰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국가사회에는 각종 현안의 근저에 노사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사가 서로 협력해서 생산적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경제회생과 국력신장이 가능하기 때문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 노동계가 우려하는 공공기관 정상화도 노사정(勞使政) 간 대타협이 없이는 파행으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 결국 이 모든 노동현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노사정이 일괄 타결하는 방식 이외에는 달리 해결할 길이 없는 실정이다.

노사정이 지난번 노사정위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옛날에 비해 많이 발전된 모습이다. 이제 노사정위는 단순히 각자의 이익과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대립의 자리여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노사정이 한국경제의 회생과 발전, 그리고 한국사회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공동운명체임을 명심하고, 최선의 타협점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니 다행이 아닐 수 없고 다소의 희망이 보인다. 특히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 입장에서는 노사정 고위관계자가 “이번에는 한국노총이 제안한 공공부문 관련 회의체 이외 ‘산업안전문제’와 ‘고용시장 구조개혁’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등의 회의체 구성을 의결할 것이다”라고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노·사·정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제 뭔가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고 또 달라져야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탁월한 경제지식. 그리고 일선노동자의 고충과 소망이 무엇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또한 이 나라 노동계의 거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사정 타협문제에 모두가 백전노장(百戰老將)들이 참석한 자리 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 나라 기업경영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대환 노사정위원장도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했다니 국민적 기대와 함께 이제야 뭔가 좀 달라질 것 같기도 하다. 그러므로 늘상 해오는 이야기지만 제발이지 일선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산업 용사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높으신 분들께서 한번 더 살피시어 그야말로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노사문제들이 많이 도출되고 또한 좋은 일들이 많이 창출되었으면 좋겠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노사분규가 끊임없는 나라는 반드시 패망해왔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거듭 바라지만 이번 노사정 대타협이 국가의 사활(死活)이 걸린 문제이므로 관계자 모두의 열성과 노력에 앞으로 좋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기원한다.

<작가,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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