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아파트 도로안전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단이 지난 2012년부터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점검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참고로 아파트단지 무상점검 서비스는 공단 전문가가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아파트단지를 찾아가서 단지 내 교통안전 위해요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개선대책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공단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0여개의 아파트단지 도로를 점검해 10가지 유형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을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담은 ‘아파트 도로안전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아파트 관리자가 쉽게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도로는 자동차와 주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보행자의 잦은 횡단과 자동차의 진출입으로 사고위험성이 높은 안전사각지대로 분류된다.

특히 단지 내 도로는 도로법상 도로에 해당되지 않아 경찰 단속 및 사고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단지 관리주체(입주자 대표 등)가 도로를 직접 관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수립이 어려운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3세 여아가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가장 안전해야 할 주거공간에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단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매년 제공하고 있고, 이번에 개발한 ‘아파트 도로안전관리 매뉴얼’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