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교량·옹벽·비탈면·제방 등 150개 소규모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126개 시설물의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4일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150개 토목 시설물 중 양호한 곳은 단 4개(2.6%)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은 98개(65.3%), 불량한 상태로 인해 정밀 검토나 개축이 필요한 시설물은 38개(2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조안정성에 대한 정밀점검이 필요한 시설물은 △익산시 서요산교 △안성시 범티교 △홍성군 성촌교 △봉화군 (구)갈사교 △양주시 제2광사교 등 19개로 조사됐다.

또 개축이나 사용제한이 필요한 시설물은 △안성시 상지문 소교량 △속초시 영금교 △포항시 광천리 소교량 △여주군 전북교 △안동시 평화사입구 골목길석축 등 16개로 확인됐다.

민 의원은 “경제적 부담,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소규모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취약한 상황”이라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