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건강센터서 위험군별 상담·교육 진행
근로자건강센터서 위험군별 상담·교육 진행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8.27
  • 호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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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사업장 근로자 14명, 심리상담 거쳐 직장복귀
산업재해를 목격한 근로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자, 안전보건공단이 운영하는 ‘근로자건강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의 A사업장에서는 한 근로자가 작업 중 캔 포장 자동설비에 손목이 절단되는 산업재해사고가 발생했다.

산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14명의 동료 근로자들은 사고 이후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렸다. 이에 사고 발생 다음날 회사 측은 근로자 전원에 휴가 조치를 내린 후 인근 근로자건강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센터에서는 직업환경의학전문의, 간호사, 상담심리사, 산업위생관리기사로 구성된 대응팀을 구성하여 A사업장을 방문했고 2차례에 걸쳐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 대응팀은 해당 근로자들을 위험군별로 분류해 개별심리상담 및 감정조절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센터는 작업환경전문가를 투입해 사고현장에 필요한 안전설비를 설치하고 경고표지를 부착하는 등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현재 해당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정상적으로 작업에 복귀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센터는 이들에 대해 의학·심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약속했다.

이처럼 사업장에서 재해가 발생했거나 근로자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경우, 근로자건강센터에 지원을 요청하면 전문적인 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설치·운영되고 있는 근로자건강센터는 현재 전국 15개 지역에 마련돼 건강관리에 취약한 소규모사업장 근로자들에게 무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센터에서 직무스트레스 및 근무환경에 대한 상담부터 건강진단 결과 사후관리, 업무적합성 평가, 근골격계질환 및 뇌심혈관질환 예방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근로자 3만3000여명이 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센터를 5곳 가량 추가 설치해 더 많은 근로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감으로써 소규모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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