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성인의 절반가량은 흡연과 비만 등 2개 이상의 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0년도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활용해 30세 이상 남녀 1만903명의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 위험음주(한차례 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여성 5잔), 신체비활동(30분이상 걷기 실천여부), 영양불균형 등 행태요인과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 생물의학적 요인을 토대로 7가지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평균 2.06개, 여성은 평균 1.5개의 건강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2개 이상의 복합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한 비율도 남성 66%, 여성 43.9%로, 전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된 건강위험요인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흡연(과거흡연 포함), 신체비활동, 고혈압 순이었고, 여성은 신체비활동, 고혈압, 비만 순으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건강관리 정책은 단일건강위험요인의 관점을 넘어 복합건강위험요인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