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60여개의 싱크홀이 발생함에 따라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자구책을 마련했다.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달 29일부터 9월 2일까지 관내 대형건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고양시 관내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건설현장,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3만㎡ 이상의 대형건설현장 등 총 1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토지굴착 부분에 경사도, 흙막이 변이, 배수, 차수, 지하수 유출량, 유출 지속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고양시는 점검 과정에서 적발한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강기수 고양시 주택과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싱크홀 예방에 필요한 관련제도가 정비되는 즉시 모든 현장에 전파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