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및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
정부가 국민들이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소방방재청은 추석 연휴기간에 평상시보다 화재나 재난·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이달 6일에서 10일 동안 ‘추석 연휴 대비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추석과 같은 명절연휴 때는 동시에 많은 차량이 이동함에 따라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다. 또 백화점,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과 성묘객이 크게 증가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도 크다.
실제 지난 1일 정청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3년간 설과 추석 명절 연휴 때 발생한 119 구조 및 구급 건수는 총 14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8245건의 구조 및 구급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 3년간 평상시 하루 평균 5067건의 상황이 발생한 것에 비해 무려 61.5%나 높은 수치다.
◇24시간 실시간 재난상황관리
방재청이 추진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방재청은 집중호우 등 돌발성 재난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해 비상근무 및 연락망체계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빈틈없는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재난취약시설, 유·도선, 지역축제장 등의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특정관리대상시설 중 판매시설(전통시장, 백화점), 종합여객시설, 공연시설 등 3043개소를 대상으로 균열, 누전, 가스누출, 비상구 유도등 작동상태 등을 중점 확인·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화재 등 각종 재난·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량 증가구간 및 국립공원 등 산악사고 예상지역에 헬기 26대를 투입하여 인명구조, 환자이송 등 긴급 상황발생에 대응할 예정이다.
권영수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은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면서 “국민들도 안전의식을 생활화하여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추석연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