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밀착형 안전관리로 전력산업발전에 기여
현장밀착형 안전관리로 전력산업발전에 기여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9.03
  • 호수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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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리포트 한국서부발전(주) 태안건설본부

 


충청남도 북서단에 위치한 태안군을 많은 사람들은 기름유출 사고가 난 장소로 기억하고 있지만 조만간 이러한 인식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태안에 380MW급 석탄가스화복합발전기(IGCC)와 1000MW급 석탄 화력발전기(2기)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준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발전설비까지 합하면 태안은 그야말로 국내 최대 에너지 클러스터로서 확고한 명성을 쌓게 되는 것이다.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주) 태안건설본부는 무엇보다 안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있다.

대규모 국가기반시설 건설현장인 만큼 그 어떤 가치보다 안전이 우선 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태안건설본부에서 어떤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지 찾아가 봤다.

◇자율안전관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태안건설본부는 국책연구과제로 IGCC발전기와 국내 최대의 유연탄 발전설비인 태안9, 10호기 건설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5조원에 달하고, 하루 출력인원은 2000명에 이른다.

이는 곧 각 도급사 차원의 안전관리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드넓은 현장에서 건축, 토목, 기계설치 등의 공정이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태안건설본부에서는 도급사의 안전관리 인력을 풀(pool)로 묶어서 이들로 하여금 크로스체크를 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안전관리의 책임을 도급사에게만 전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곳 본부 직원들은 2인 1조로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하는 한편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상주안전감리제도’를 운영하면서 다중 안전점검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모바일 안전실천방’을 운영하면서 현장밀착형의 안전관리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공사 관련자 모두가 유해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이를 통해 즉각적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태안건설본부는 공기업 발주처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과 훈련은 재해예방의 기본
태안건설본부에서는 재해예방을 위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과 비상대응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형락 본부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아픔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선 이번에 얻은 교훈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라며 “안전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안전을 습관화, 생활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부터 태안발전본부 내에 건립·운영 중인 ‘종합안전체험장’은 박 본부장의 이 같은 신념이 발현된 결과물이다. 종합안전체험장은 3D영상 등을 통해 11가지 재난재해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태안건설본부에서는 이곳 직원과 도급사 직원 1700여명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체험교육을 시행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태안건설본부에서는 화재, 태풍 등의 재난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수립해 놓고 있으며, 모의 대응 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즉, 법정 안전관리수준 이상의 자율안전관리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화합을 바탕으로 하는 안전활동 전개
태안건설본부에서 전개하는 안전활동의 밑바탕에는 ‘화합’이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근로자간 친목도모를 위해 스토리텔링 디너간담회(팀 간 미팅)를 실시하여 타 처·실, 부서간 업무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수렴, 개선해 나가면서 업무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이곳 관계자들이 이와 같은 활동들의 효과가 안전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앞으로 태안건설본부에서는 기존의 안전관리제도들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전과 같이 강도 높게 시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곳의 안전관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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