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건수는 줄었지만 사망자·재산피해 증가
화재 건수는 줄었지만 사망자·재산피해 증가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4.09.03
  • 호수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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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구조 매뉴얼 개선 시급
최근 3년간 화재 발생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사망자와 재산 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골든타임’확보를 위한 구조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의원(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화재 발생 및 인명·재산피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발생 건수는 2011년 4만3875건, 2012년 4만3249건, 2013년 4만932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는 2011년 263명, 2012년 267명, 2013년 307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말까지 1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2011년에는 화재 167건당 1명이 사망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133건당 1명 꼴로 사망한 셈이다. 또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 역시 2011년 2565억원에서 2012년 2895억원, 2013년 4344억으로 증가했다.

조 의원은 이처럼 화재발생건수 대비 피해가 증가한 원인으로 ‘골드타임’을 놓친 것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소방차 출동 지연건수는 2013년 234건, 2014년 6월 현재 122건으로 나타났다.

소방차가 제때 화재 현장에 도착하지 못한 원인으로는 ‘교통 혼잡’이 202건으로 절반 이상(56.7%)을 차지했고, ‘불법주차’로 인한 출동지연이 154건(43.3%)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소방방재청의 골든타임 구조매뉴얼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구조매뉴얼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소방차 출동을 지연시키는 불법주차를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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