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창곡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의 축대가 기습폭우로 무너져 인근 공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7분께 창곡일반산업단지 현장의 높이 17m, 길이 50m인 축대가 무너지면서 공장 건물 2곳으로 약 2000여㎥의 토사가 쏟아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발생 시점이 점심시간이라 많은 근로자들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다. 창원소방본부는 사고 직후 피해를 입은 2개 공장과 인근 공장 근로자 등 총 88명을 대피시키고, 추가 붕괴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지난달 25일 기록적인 폭우로 축대가 물을 먹은 상태에서 또 한차례 기습폭우가 쏟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창원시 성산구에는 낮 12시부터 2시까지 38.8㎜의 기습폭우가 내렸다.
경찰은 산단 조성공사 시행사 측이 임시로 설치한 배수로에서 빗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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