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기, 시선처리 불안 등 증상 겪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 울렁증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586명을 대상으로 ‘면접 울렁증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3.4%가 ‘있다’고 대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82.4%)이 ‘남성’(67.4%)보다 면접 울렁증을 겪은 사람이 많았다. 이와 관련한 증상으로는 ‘말을 더듬는다’(56.7%, 복수응답)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서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50.9%), ‘시선처리가 불안하다’(39.5%), ‘목소리가 작아지고 흔들린다’(33.3%), ‘얼굴이 경직된다’(28.4%), ‘얼굴이 붉어진다’(24.9%), ‘심장소리가 들릴 만큼 크게 뛴다’(18.4%), ‘손, 다리 등 몸을 떤다’(17.4%) 등의 순이었다.
면접 울렁증을 겪을 때 드는 생각을 물은 결과 ‘스스로의 무능함에 화가 난다’(27.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24.7%), ‘다음을 위해 잊으려고 노력했다’(15.1%), ‘포기하고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11.4%),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8.6%), ‘아무 생각 없었다’(6.3%), ‘무조건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다’(5.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울렁증의 원인으로는 ‘준비 부족’(47%)이 첫 번째로 꼽혔고 ‘낯선 면접 분위기’(45.8%), ‘내성적인 성격’(44.9%), ‘모르는 질문 유형’(36.3%), ‘사람들의 관심 집중’(34.9%) 등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울렁증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구직자의 비율은 83.5%에 달해, 구직자들은 면접 울렁증을 꼭 극복하고 싶은 증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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