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개장을 앞두고 시민점검단이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참고로 서울시는 저층부 상업시설 조기개장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리오픈(pre-open·사전개장)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안전점검에 나선 시민자문단은 저층부 인근에서 실시 중인 123층 타워동 공사가 조기개장에 따른 시민안전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지난 15일 내놓았다.

시민자문단 소속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장과 박구병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설안전본부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 45분까지 타워동 공사현장에 대한 점검을 마친 다음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협회장은 “타워동 공사현장에서는 지상으로 장비, 자재 등이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다중 방지망을 설치해 놓은 상황”이라며 “또 타워동과 가장 근접한 애비뉴엘동의 경우에도 건물옥상에 안전데크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토록 하는 것이 시민자문단의 임무”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자문단의 안전점검에 회의적인 입장도 있다. 이렇다 할 계측장비 없이 육안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과 자문단의 점검결과 등을 종합해 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