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대다수가 면허정지에 해당

하루 평균 700명 이상의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정지 또는 취소 등의 행정처분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기윤 국회의원(새누리당)이 지난 2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인원은 총 120만27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즉 하루 평균 732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셈이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 가운데 52만2407명(43.4%)은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험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3회 이상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도 19만455명에 달했다.
연도별 적발인원은 2010년 30만2707명, 2011년 25만8213명, 2012년 24만6283명 등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26만983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 올 들어 6월까지는 12만5695명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8만3689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으며, 이어 서울(16만5523명), 경남(10만4268명), 경북(9만1853명), 부산(7만5388명), 인천(6만809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적발 시 혈중알콜농도별로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0.09%가 58만19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 이상은 60만836명이었다. 이외 음주운전 측정에 불응한 운전자는 1만9987명이었다.
강 의원은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나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버리고 단 한 잔을 마셨더라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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