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16년까지 전국 90개 역사에 안전문 설치
지하철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안전문)의 설치율이 전국 평균 6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하철·국철 등 821개 역사 중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564곳에 불과했다.
특히 국토부가 관리하는 도시철도구간 중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은 대구 49곳, 부산 32곳, 광주 9곳 등 모두 90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도 상당수에 달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전국 역사 승강장에서 투신 및 추락사고는 총 349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13명이 숨졌다.
특히 스크린도어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철 역사 승강장에서 일어난 투신 및 추락사고는 전체 사고의 72.8%에 달했다.
이노근 의원은 “스크린도어는 승강장 내 실족, 감전사 등의 사고를 줄이는 장치”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국토교통부는 오는 2016년까지 스크린도어가 없는 전국의 모든 지하철역(90곳)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역사 가운데 절반 정도인 45곳에 안전문 설치를 위한 예산 675억을 책정해 놓은 상황”이라며 “2016년 말까지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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