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기관사 정신건강관리 대책 강화
서울시, 지하철 기관사 정신건강관리 대책 강화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09.24
  • 호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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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대책 단계적 시행

 


지난 18일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 전동차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현재 시행 중인 지하철 기관사의 자살예방 대책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도시철도공사 서울지하철 7호선 대공원승무사업소 소속 송모(45세) 기관사가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전선에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지난 1994년 도시철도공사에 입사한 송씨는 재직 중 사장 표창을 수차례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근무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2월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상사고를 목격한 이후 우울증과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번 사고는 지난 2012년 공황장애를 겪다 5호선 열차에 투신자살한 이모 기관사 사고 이후 4번째 발생한 것이다. 이후 서울시는 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힐링센터를 설치하는 등 갖가지 대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대책을 시행하는 와중에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면서 이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하철 기관사 4명의 자살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가 시행 불가능한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지하철 최적근무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지하철 근무자 정신건강증진과 질환예방, 조직문화 개선 등의 권고안 중 일부가 아직도 채택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전동차 기관사들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위해 권고안 및 개선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며 “이중 단기적인 것은 바로 시행하고 중장기적인 사항은 재점검해본 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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