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산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
30대 그룹, 산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09.24
  • 호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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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안전·환경 투자 확대할 계획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빈발하자 대기업들이 안전 및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국내 30대 기업 중 62.1%가 올해 안에 안전 및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전국경제연합회는 자산규모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4년 안전·환경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는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8개 그룹(62.1%)은 올해 안전 및 환경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10개 그룹(34.5%)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1개 그룹(3.4%)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안전경영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최근들어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안전·환경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그룹의 77.8%(14개)는 그 이유를 ‘최근 안전·환경 문제의 관심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고 꼽았다. 다음으로 ‘연초 사업계획 및 경영전략에 따른 투자확대’(3개 그룹, 16.7%), ‘시설 노후화 및 교체시기 도래’(1개 그룹, 5.5%)가 뒤를 이었다.

투자예상 금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00억원 이하’가 18개 그룹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는 ‘1000~5000억원 이하’ 6개 그룹, ‘5000억원~1조원 이하’ 3개 그룹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2개 그룹은 ‘1조원 이상’을 안전·환경관리에 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대기업들은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반면에 이에 대한 부담도 느끼고 있었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안전 및 환경 이슈와 관련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관련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부담 증가’(13개 그룹, 44.9%)를 꼽은 것이다. 다음으로는 ‘1, 2차 협력사 관리 및 교육의 어려움’(7개 그룹, 24.1%), ‘기관별 중복적 과잉 점검 및 현장 조사’(4개 그룹, 13.8%), ‘관련 기술 및 전문인력 부족’(4개 그룹, 13.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안전 및 환경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돼야 할 정책과제로 ‘안전 및 환경규제 도입 전 충분한 산업계 의견 수렴’(18개 그룹, 6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관련기술 개발 및 세제 지원’(7개 그룹, 24.1%), ‘전문인력 양성’(2개 그룹, 6.9%), ‘중소기업의 안전·환경 관련 교육·설비 지원’(2개 그룹, 6.9%) 순으로 응답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안전 및 환경 이슈가 중요해지면서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기업들이 안전·환경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정부가 안전·환경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늘리고 규제 도입 전 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면 기업의 경영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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