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 지하철 역사 가운데 28개 역사에 아직도 석면이 함유된 자재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9일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하철 역사 석면제거 현황자료’에 따르면 120개 역사 중 115개 역사에서 석면자재가 사용됐다.
또 서울메트로는 115개 역사 가운데 87개 역사의 석면자재를 제거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28개 역사에는 석면함유자재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석면자재가 제거되지 않은 역사는 △신촌 △교대 △시청 △을지로 3가 △종로 3가 △남부터미널역 △서울역 등 유동인사가 많은 환승역사들로 조사됐다.
특히 시청역, 교대역, 신림역, 영등포구청, 옥수역, 남부터미널역 등은 석면제거율이 3~8% 수준에 불과했다.
임수경 의원은 “석면 자재를 시급히 교체하지 않으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보건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석면이 남아있는 지하철 역사의 대부분이 이용인원이 많은 역사이므로 철저한 관리·감독에 따라 하루 빨리 석면자재가 철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