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의원 “기계작동미숙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 빈발”
지난 2004년 개성공단 가동 이후 올해까지 산업재해로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병국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통일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개성공단에서는 316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307명이 부상을 당했다.
산재 사망자 가운데 4명은 남한근로자, 5명은 북한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상자는 남한근로자 47명, 북한근로자 260명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북한 근로자에게 발생한 산업재해는 기계 작동 미숙 등 부주의에 의한 것이 가장 많았다”라며 “대부분 작업 도중 금형 기계 등에 손이 말려 들어가거나 무의식적으로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의 재해가 빈발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을 넘어 평화협력의 상징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개성공단에는 12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남한근로자는 780명, 북한근로자는 5만2742명 등 총 5만3522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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