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점검 시기 조정 등 제도 보완 서둘러야
전국에 설치된 승강기 4대 가운데 1대꼴로 15년 이상 노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5년 이상 도래된 승강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전국에는 51만1118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운데 15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는 24.5%(12만5143대)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승객용’이 10만7236대로 가장 많고 ‘화물용’ 1만1453대, ‘에스컬레이터’ 4485대, ‘덤웨이터’(리프트·소하물 전용) 1881대, ‘휠체어리프트’ 88대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승강기 안전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 승강기로 인한 사고 위험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591건의 승강기 안전사고로 75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에스컬레이터’가 6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승객용’ 101명, ‘화물용’ 42명, ‘휄체어리프트’ 4명 등으로 조사됐다.
또 지자체별로는 ‘서울’이 141건으로 가장 빈발했고, 이어 ‘경기’ 130건, ‘부산’ 66건, ‘대구’ 78건 등의 순이었다.
임수경 의원은 “15년 이상 된 승강기는 부품 등의 결함으로 인한 중대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라며 “승강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5년마다 진행하는 정밀점검 시기를 앞당기는 등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는 “승강기를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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