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업체 85%, 인증·특허 無
우리나라 소방기기 생산업체의 85%가 기업인증이나 특허를 보유하지 못하는 등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고품질의 소방안전제품이 제조·유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장실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8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발표했다.
방재청이 전국 6773개 소방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체의 기술 보유 수준이 매우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 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산업 발전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만한 제도적 환경이 미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현행 제도는 일정 수준만 되면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형식승인’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어렵다”라며 “형식적인 점검만으로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소방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영세한 소방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한 소방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소방업체들이 품질향상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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