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 등 5개 국어로 동영상 제작·배포

소방방재청이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섰다.
방재청은 12가지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처요령을 담은 동영상 ‘미녀들의 골든타임’을 DVD로 제작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남북하나재단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5개국(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태국) 국어로 제작돼 있다. 또한 한국어에 익숙지 못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자막이 삽입돼 있다. 특히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자국 출신자가 현지의상을 입고 재난상황을 직접 재현하고 대처요령을 설명함으로써 이해력과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동영상에는 △119 이용방법 △화재 초기진화를 위한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응급상황 발생 시 심폐소생술 요령 등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정보는 물론 태풍·집중호우·대설·황사·지진 등 자연재난피해에 대한 대처법이 담겨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전국 시·군·구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 전국 31곳의 남북하나센터, 각국 대사관, 여성가족부, 통일부 등 관련 부처 등에 동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은 79만여명, 외국인근로자는 73만여명, 북한이탈주민은 2만7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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