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에 기반한 안전협력 체계 구축
신뢰에 기반한 안전협력 체계 구축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10.15
  • 호수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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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주) 여수화력발전처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처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1975년부터 중유발전을 해오다 오일쇼크 등을 겪으면서 가동을 중단하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던 역사를 뒤로 하고 석탄발전으로 전환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2호기가 석탄발전으로의 교체작업이 끝나 운용중이고, 1호기는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의 안전은 여수화력발전처 건설관리팀 안전관리자와 협력업체인 포스코건설의 안전관리자가 협의 하에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인력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40여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여수화력발전처의 안전관리 노하우는 무엇일지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뢰로 쌓아가는 사업장 안전
여수화력발전처의 안전관리는 수평식 의사전달과정을 구현하고 있다. 실무를 맡고 있는 안전관리자의 판단을 경영진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협력사인 포스코건설은 안전관리 담당이 별도로 조직·운영되고 있어 전문성이 가미된 안전관리가 신뢰감을 더한다.

여수화력발전처에는 공사관리팀의 박종학 과장과 포스코건설의 최락희 안전그룹 매니저가 공동으로 여수화력 1호기 설비공사에 대한 안전관리 업무를 맡아 하고 있다. 박종학 과장은 최락희 매니저에 대한 신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협력업체이긴 하지만 최락히 매니저가 안전을 이유로 전체 공사 작업을 중지시킨 적이 있을 정도다.

이러한 경영진과 안전관리자간의 신뢰, 원청과 협력사간의 신뢰가 여수화력발전처가 안전한 건설현장이 되는 원동력이다.

◇기본에 충실한 현장관리
“기본을 무시한 특별한 안전 활동은 있을 수 없다”

이곳은 기본적인 안전 활동에서 안전한 현장이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근로자들의 건강상태, 컨디션을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작업자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이때 실시되는 음주측정, 균형감각 테스트 등에 통과하지 못한 작업자들은 그날 일부 작업에서 열외 되거나 작업현장 투입이 불허된다. 이들이 기본적인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복잡한 공정 탓이기도 하다. 공정이 복잡할수록 여러 가지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안전관리도 전문성을 요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활동부터 충실히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곳 안전관계자의 생각이다.

이에 여수화력발전처에는 고소작업, 용접작업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비를 해놓고 있다. 추락 및 낙하 등 위험요소에 대비하기 위해 추락방지망을 주요 부위에 설치했고, 고소작업을 하는 모든 근로자에게는 이중 줄걸이를 사용해 안전한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현장을 향해 있는 통합안전센터
이곳 안전관리의 백미는 꼼꼼한 안전 확인이다. 매일 아침 근로자 건강상태 확인을 시작으로 매일 소단위 안전회의인 TBM(Tool Box Meeting)활동, 공정별 작업사항 안전회의가 수시로 진행된다.

이 모든 활동은 건설현장 근거리에 위치한 통합안전센터에서 이뤄진다. 공사현장을 직접 마주하고 있는 이 사무실은 널찍한 통유리를 통해 창밖 공사 현장을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센터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건설현장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촬영된 현장 모습이 고스란히 전송된다. 실시간 관리·감독 지휘소인 셈이다.

여기에 안전관리자는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고, 수시현장 점검도 꾸준히 실시한다. 사실상 2~3중의 물 샐 틈 없는 안전관리·감독이 진행되는 셈이다.

40년 역사의 여수화력발전처가 크고 작은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이 같은 철저한 안전관리,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전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여수화력발전처가 만들어갈 새로운 안전역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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