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시공업체 선정시 안전부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전국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는 160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또 이로 인해 32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사망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사망만인율은 2.98로 건설업 전체 사망만인율(2.21)에 비해 34.9% 높았다.
아울러 사망사고 주요 원인은 추락과 협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수현 의원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세월호 사고 이후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한국도로공사는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공사 발주 시 안전에 대한 부분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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