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은 시대적 요구이자 기업의 의무
안전경영은 시대적 요구이자 기업의 의무
  • 승인 2014.10.15
  • 호수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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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는 인명존중의 이념에 근본을 두고 있다. 따라서 안전관리자나 보건관리자의 역할로만 규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명 즉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어찌 이들에게만 맡겨진 역할일 수 있겠는가. 안전관리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실천하고 솔선수범해야 하는 의무이자 도리이다.

사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구성원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안전관리에 관심을 갖고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앞장서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최고경영자이다.

상명하복의 문화가 짙은 우리나라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고경영자의 인식정도에 따라 그 사업장의 안전보건 수준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익의 극대화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이윤 추구가 기업의 유지와 지속 성장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사회적인 책임을 중요시하지 않거나 기업윤리의식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잃으면 아무리 경영성과가 좋아도 기업은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 시대적 요구와 사실을 최고경영자는 명심하고 안전경영에 나서야 한다.

안전경영이란 기업 또는 조직체 일반을 운영함에 있어 안전을 우선과제로 하는 것을 말한다. 세부적으로는 경영자가 기업경영방침에 안전보건 정책을 반영하고 세부실행지침과 기준을 규정함으로써, 이를 모든 근로자가 실천하도록 하고 이에 대해 주기적으로 자체 평가하는 등 모든 재해예방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으론 규제만으로는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여 기업의 자율적인 시스템적 접근으로 산업재해를 줄여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안전경영은 ‘시스템안전관리’와도 연결된다. 시스템안전관리는 최적의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과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기업 내의 물적·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을 말한다. 세계유수의 표준화기구 및 인증기관이 참여해 공동 제정한 단체규격 성격의 국제인증이기도 하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으로는 BS8800, OHSAS18001, KOSHA18001 등이 있으며,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산업재해예방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를 필두로 모든 사업장 구성원이 안전경영과 시스템안전관리의 원활한 구현을 위해 노력하면 우리는 안전관리의 목적이자 목표인 인명존중의 문화를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 이는 홍익인간으로 대변되는 우리 조상들이 꿈꾸고 만들고자 했던 우리나라의 이상향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

내 가족, 내 이웃, 내 민족을 넘어 널리 모든 인간을 사랑하고 이롭게 하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또 어렵지도 않다. 그저 우리 모두가 재해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안전을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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