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공연장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 시급
무형문화유산공연장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 시급
  • 박병탁 기자
  • 승인 2014.10.29
  • 호수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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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1회당 안전요원 인건비 6만4000원에 불과
안전요원 1명당 관객 33명 담당

 


최근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로 공연장에 대한 안전관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무형문화유산공연장의 안전관리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회선 의원(새누리당)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무형문화유산 공연은 총 2003회 열렸고 이를 찾은 관객은 27만5833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 기간 안전관리요원의 인건비로 소요된 비용은 1억2774만3000원에 불과했다. 공연 1회당 안전요원 인건비로 6만4000원이 책정됐던 것이다.

때문에 안전요원수는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공연 1회당 평균 안전요원 수는 2012년 2.6명, 2013년 3명, 올 들어 9월까지 3.1명 등으로 평균 2.8명이었다. 또 안전요원 한명이 책임져야 하는 관객의 수도 같은 기간 각각 33.9명, 36.1명, 24.6명으로 평균 33명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전관리 담당자의 수가 적은 것은 물론 전문성도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21개의 무형문화유산 공연이 개최됐는데 이 중 19개 공연에서는 전문 안전요원이 아닌 아르바이트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행사 전반을 기획·담당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의 공연안전담당 인력도 문제였다. 총 18명의 직원 가운데 비정규직이 5명에 달했고 안전관리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은 4명에 그쳤다. 특히 공연안전경력자는 단 1명뿐이었다.

김 의원은 “무형문화유산 공연에 대한 안전관리를 공연장이나 업체에만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등 실효성 있는 공연장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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