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7년까지 전국 17개 센터 개소
전국 어디서나 1시간 내 치료 가능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7개 권역외상센터가 배치돼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이 같은 내용의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연중무휴 대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전용 수술실, 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다. 또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원들이 센터로 바로 이송토록 했다.
이는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실이 차 있거나 외과의사가 대기하고 있지 않을 경우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을 넘겨 생존확률을 크게 떨어뜨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외상센터를 중심으로 한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해 외상환자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킨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권역외상센터 설치대상기관을 추가 공모한 결과 의정부성모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대상이 되면 정부로부터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를 위한 자본금과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른 인건비(최대 23명)를 받을 수 있다.
앞서 2012년에는 5곳, 지난해 4곳이 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2곳 선정 예정이었으나 타 후보가 자격 미달인 관계로 의정부성모병원만 지원을 받게 됐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환풍구 붕괴사고, 교통사고 등이 대표적인 중증외상환자 사례”라며 “권역외상센터들이 본격적으로 개소하는 내년부터는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도 점점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지역 내 센터 위치를 알아두면 부상 시 응급실이 아닌 응급수술이 가능한 센터로 바로 갈 수 있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