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예보권역 10개로 확대
환경부가 ‘대기오염 예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안은 시민의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예보횟수·항목을 확대하고 예보권역은 더욱 세분화하는 내용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환경부는 현행 좋음, 보통, 약간 나쁨, 나쁨, 아주 나쁨 등 5단계의 예보등급을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4단계로 조정했다. 이때 각 등급기준은 인체위해성을 근거로 국제기구와 선진국의 사례, 우리나라 대기질 상황,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했다. 특히 그동안 애매한 표현으로 혼란을 야기했던 ‘약간 나쁨’ 구간은 ‘나쁨’ 구간에 통합했다.
아울러 예보횟수는 현행 1일 2회(11시, 17시)에서 4회(5시, 23시 추가)로 늘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대기질 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초미세먼지와 오존을 예보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행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6개 예보권역에서 수도권과 강원권을 세분화해 10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남부, 경기 북부, 강원 영동, 영서,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10개 예보권역으로 구성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되는 1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예보정보에 따른 신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신 행동요령에는 미세먼지·오존농도가 ‘매우나쁨’ 등급일 때 가급적 실내활동을 하고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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