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시관·승강기 컨퍼런스·승강기 테마관 등 구성

전 세계 승강기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2014 국제승강기엑스포’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주관하는 승강기엑스포는 우리나라 유일의 승강기 전문 박람회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안전 구현과 승강기 산업진흥’이라는 주제로 기업전시관, 승강기 컨퍼런스, 승강기 테마관, 문학관 등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120개 승강기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업전시관에서는 승강기완제품, 부품, 점검기기, 승강기관제, 보안장치, 조명장치 등 평소 승강기를 타고 내리면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승강기 내부 기자재가 대거 전시됐다.
특히 서울 남산 등 높은 산을 비스듬히 오르내리는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화재 시 연기유입이 완전 차단되는 피난구난용 엘리베이터 등의 이색기술들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승강기에 갇히면 외부에 신속하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 △비오는 날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끄럼 방지장치’ △정전으로 멈춘 엘리베이터를 안전한 층까지 이동시키는 ‘비상전력 공급장치’ 등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승강기 안전장치 기술도 선보였다.
◇미래 승강기 산업 지향점 논의
승강기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승강기 리더들과 함께하는 국제회의와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발전을 위한 토론회 등도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16개국 세계 승강기 전문가들은 유럽 승강기 안전정책, 북미의 승강기 안전표준, 건물 비상시의 구출대책 등 5개 분야를 주제로 ‘산업진흥과 안전’이라는 미래 승강기 산업의 지향점을 논의했다.
승강기 테마관은 일반 관람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승강기의 100년 역사를 담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현한 ‘역사관’ △승강기 안전 UCC, 중대사고 사례, 안전예방 영상관 등으로 꾸며진 ‘안전관’ △공모를 통해 선발된 모형승강기를 소개하는 ‘전시관’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안전모 꾸미기, 안전을 주제로 한 인형극 등도 진행됐다.
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은 발전하기 위해서는 편리성과 안전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안전과 승강기 산업이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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