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복수노조 허용 영향 받아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조합원수는 18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6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방관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각 행정관청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작성한 노동조합현황 등을 분석한 ‘201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동조합수는 5305개로 전년인 2012년보다 128개(2.5%) 많아졌다. 이와 함께 노조가입이 가능한 임금근로자수는 전년과 비교해 64만3000명 늘어 노조조직률은 변화 없이 10.3%로 기록됐다. 노조조직률이란 조직대상 근로자수 대비 전체조합원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조직률은 지난 1989년(19.8%) 이후 하락추세를 보여 2010년 최초로 한자리수(9.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등 영향을 받아 10%대를 회복(10.1%)하면서 지난해(10.3%)에는 전년 수준(10.3%)을 유지했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을 살펴보면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44.4%(81만975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노총’이 62만6035명(33.9%), ‘국민노총’ 2만221명(1.1%) 등의 순이었다. 또 기타 ‘미가맹 노조’는 38만1575명(20.7%)으로 전년도(35만54명)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감현황을 보면 ‘한국노총’은 전년보다 1만1000명(1.4%), ‘민주노총’ 2만1000명(3.5%), ‘국민노총’ 2000명(12.9%), ‘미가맹’ 3만2000명(9%) 각각 증가했다.
조합원 규모별 조직현황은 50인 미만 소규모 노동조합이 2725개(51.4%)를 차지했고 조합원수는 4만5148명(2.4%)이었다. 반면 1000인 이상 대형노조는 226개(4.3%), 조합원수는 134만5523명(72.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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